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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YTN Science TV (최철영 교수님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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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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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5148 |
등록일시 |
2016-09-06 1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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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장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는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물고기에게 녹색 LED 빛을 비췄더니 수온이 높더라도 잘 견뎌낸다는 사실을 밝혀내 더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으로 인한 올여름 양식업계 피해 규모는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온 상승으로 양식장 물고기의 집단 폐사가 속출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어지는 폭염에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26년 만에 최고로 올라가면서 양식장 물고기가 계속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녹색 LED 빛을 쪼여 물고기의 건강 상태를 개선한 겁니다.
연구팀은 한쪽 수조에는 일반 형광등을, 다른 한쪽에는 녹색 LED 등을 설치한 뒤 넙치를 넣어 상태를 비교했습니다.
두 수조에는 수온이 높은 30도의 물이 담겨 있었지만, 녹색 LED를 켜 놓은 수조 속 넙치의 상태는 상대적으로 좋았습니다.
형광등 수조에 있던 넙치에서는 신체활동을 저하하는 수준의 활성산소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녹색 LED 빛을 비춰준 넙치의 활성산소 수치는 이보다 42%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과산화지질 수치도 녹색 LED 불빛을 쬔 넙치에게서 34% 낮게 나타났습니다.
[최철영 / 한국해양대 해양생명과학부 교수 : (녹색 LED 빛을 비춘 넙치에서)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 수치가 대폭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물질들은) 체내에서 유해물질로 작용해서 세포의 구조와 DNA 등을 손상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을 양식 물고기 폐사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철영 / 한국해양대 해양생명과학부 교수 : 수온 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 오염에 노출된 어종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실내에서 이뤄지는 육상 양식 외에 바다에서 이뤄지는 양식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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